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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번역, 해석)

Creep - 라디오헤드 (가사, 번역, 해석)

by Koh Minseong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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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Duftacyb2k

 

배경

"Creep"은 라디오헤드(Radiohead)의 1993년 데뷔 앨범 『Pablo Honey』에 수록된 곡이자, 밴드를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린 대표곡이다. 이 곡은 톰 요크(Thom Yorke)가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여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자신을 'Creep(기이한 사람, 찌질이)'이라고 자조했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당시 얼터너티브 록 씬에서 아웃사이더의 감성을 대변하며 수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사운드

"Creep"의 사운드는 잔잔한 시작과 폭발적인 클라이맥스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톰 요크의 나지막하고 절망적인 보컬과 함께 어쿠스틱 기타가 조용히 흐르다가, 프리 코러스 직전 조니 그린우드(Jonny Greenwood)의 불협화음적인 기타 스크래치(일명 'Creep Chord')가 삽입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지는 코러스에서는 밴드 전체의 사운드가 폭발하며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다이내믹한 변화는 곡이 담고 있는 내면의 고통과 좌절감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달한다.

메시지

이 곡의 핵심 메시지는 소외감, 자격지심, 그리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라는 가사는 스스로를 비정상적이고 소외된 존재로 여기는 화자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와 같이 타인의 관심과 인정을 갈구하는 인간 본연의 외로움을 표현한다. "Creep"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시대를 초월한 아웃사이더의 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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